<aside> 🎨 선정 이유 IT 선도 기업의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던 찰나, 애플이 소셜 미디어에서 활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사를 보고 깨달았다. 애플이 트렌드를 무작정 따라하지 않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싶은 마음에 해당 기사를 선정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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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소셜미디어 채널을 따로 개설, 활동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브랜드 메시지를 통제하기 위해서'**이다.
신제품 디자인, 출시 일정 등에 관해 철저한 보안으로 유명한 애플은, 회사가 브랜드와 관련한 모든 정보의 주도권을 잡고 통제하고 있다.
애플만의 확고한 이미지를 만드는 방법
애플은 어떤 식으로든 브랜드에 부정적인 인상을 주는 것을 피하려고 한다. 그들은 소셜미디어를 단순한 홍보책이 아닌 유저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길 원한다.
꼭 알아야 할 것만 공유하자
실제로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이끌 당시, 잡스는 직접 100명을 선정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공유했다고 한다.
→ 이는 리더로부터 메세지가 나오는 일방적 접근 방식이다.
이러한 애플의 메세지 통제 방식은 소셜미디어와 어울리지 않는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수많은 사람이 소식을 공유하고, 공간을 타고다니며 메세지가 확대 재생산 된다. 이 과정에서 팩트를 벗어난 방향으로 메세지가 변질되기도 한다.
소음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애플은 제품과 서비스마다 소셜미디어 계정을 철저하게 분할하여 운영한다. 한 마디로, A 계정에서는 A와 관련된 것만 게시한다는 점을 고객들에게 각인시키는 것이다.
그러면 고객들은 이용 목적에 맞는 계정에만 접속하고, 쉽게 원하는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ex. 페이스북 내에서도 애플 서포트/애플뉴스/애플북스/앱스토어 등 계정을 분리함
어떻게 사용되는지만 올린다
애플의 소셜미디어 원칙은 고객들이 해당 채널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ios 운영체제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신제품이 출시됐는지 등의 정보를 유저들은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찾아볼 수 없다(유튜브 제외).
ex.인스타그램 계정의 경우, 애플과 관련된 정보가 아닌 아이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만 올라온다. 이 중 대부분은 유저들이 직접 태그를 달아 올린 사진들이다.
결국 애플의 소셜미디어 전략은, 고객의 의견은 통제 가능한 범위 안에서 관리하면서 사용 경험을 공유하도록 하는 것이다.